□ 상주농협(조합장 강동구)이 2026년 8월 28일 적기시정조치 해제 결정을 통보받았다고 밝혔다. 2023년 9월 적기시정조치를 받은 지 약 3년 만으로, 강동구 조합장을 중심으로 임직원이 연체채권 회수와 비용 절감, 경영구조 개선에 힘을 모은 결과다.
□ 상주농협에 따르면 위기의 주된 원인은 2019년부터 2023년까지 집중적으로 취급한 관외대출의 부실화였다. 2025년에는 연체비율이 전국 3위 수준까지 높아지면서 부실채권 정리와 재무건전성 회복이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다.
□ 상주농협은 연체채권 전담팀을 꾸려 부실채권을 집중 관리하고 회수에 역량을 모았다. 직원 급여를 삭감하고 각종 비용을 줄였으며, 경영부담을 줄이기 위해 일부 신규사업 계획도 접었다. 신촌지점을 폐쇄하는 등 조직 운영을 재정비하며 자구 노력을 이어갔다.
□ 같은 위기가 되풀이되지 않도록 여신 관리체계도 손질했다. 대출심사를 강화하고 연체 발생 초기부터 신속하게 대응하도록 관리 절차를 재정비했다. 기존 부실채권 회수와 신규 부실 예방을 함께 추진해 신용사업의 건전성을 높이는 데 집중했다.
□ 보험사업에서는 손해보험을 집중 추진해 2026년 농협손해보험 ‘TOP CLASS’ 사무소로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 경제사업은 농산물 판매와 판로 확대에 주력했다. 복숭아 홈쇼핑 판매채널을 개설하고 포도 수출 판로 개척사업을 추진했으며, 2026년 한국농협수출협의회 정기총회에서 상주농협 최초로 수출 백만불탑을 수상했다. 지역 농산물의 국내외 판매 기반을 넓히며 농가 소득을 뒷받침할 여건을 마련했다.
□ 경영개선 과정에서도 조합원을 위한 문화·교육사업을 넓혔다. 강 조합장은 조합원들이 농협 사업에 관심을 갖고 참여할 수 있도록 2024년 노래교실을 시작했으며, 2026년에는 댄스교실과 장수대학을 처음 개설했다. 제1회 장수대학에서는 직접 특별강의를 맡아 농협의 위기 극복 과정과 앞으로의 방향을 조합원들과 공유했다.
□ 2025년, 2026년 농촌 왕진버스 사업을 통해 농업인의 건강관리를 지원하고, 농촌일손돕기로 영농현장을 뒷받침했다. 조합장배 파크골프대회 등 조합원의 건강과 교류를 위한 활동도 이어갔다.
□ 상주농협은 해제 결정 이후인 9월 7일 적기시정 해제를 기념하는 임직원 회의를 열었다. 임직원들은 함께 이룬 경영개선 성과를 나누고 새로운 출발의 뜻을 모았다.
□ 상주농협은 앞으로 강화된 대출심사와 연체채권 초기대응 체계를 정착시켜 재무건전성을 지키고, 농산물 판로 확대와 조합원 복지사업을 통해 경영개선의 성과를 조합원에게 돌려준다는 방침이다.
◆ 강동구 조합장 인터뷰
□ 강동구 조합장은 “적기시정이라는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었던 것은 모두 상주농협을 믿고 참고 기다려주신 조합원 여러분 덕분”이라며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함께 힘을 모아준 임직원들에게도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 이어 “그동안은 적기시정을 어떻게 해제할 수 있을지 밤잠을 설치며 고민했다. 지금은 조합원들께 무엇을 어떻게 돌려드릴 수 있을까 하는 기대와 희망으로 잠을 이루지 못할 만큼 설렌다”며 “이제는 조합원께 보답할 시간이다. 기본적인 흑자결산 배당뿐만 아니라 그 기다림과 성원에 농산물 판매 확대와 조합원이 체감하는 복지로 답하겠다”고 밝혔다.
이 기사를 작성한 기자김홍구 기자smreport202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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